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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시 바르게 걷는법

등산시 바르게 걷는법

1. 걷는 것이란
산을 오르는 것의 기본은 걷기이다.
걷는 것이란 발을 움직일때 양발이 땅에서 동시에 떨어져 있지 않고 항시 어느 한발이든 땅에 닿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2. 걷는 것의 중요성
걷는 것은 모든 등산기술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다.
등산은 체력과 기술이 절반씩이라고 나누어 볼때 체력은 걷는 능력을 기준으로 하고 기술이란 얼마만큼 잘 걷는가로 요약하게 된다.  기술을 요하는 암빙벽등반도 결국 암벽이나 빙벽에서 걷는 것의 연장이므로 걷는 것이 등산의 가장 기본이 된다.  일상생활에서는 평지를 걷는 수평이동만을 하지만 산에서는 경사지고 험한 곳을 수직이동하게 되므로 훈련과 요령 그리고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3.산에서 걷는 방법

● 산에서 걷는 어려움
산에서 걷는 것과 평지에서 걷는 것의 차이는 운동량에 있다. 일반적인 산길에서 10킬로의 배낭을 메고 오를 경우 산소소모량은 쉴때에 비해 9배 정도로 늘어나고 하산시에는 6배정도가 늘어난다고 한다. 이것에서 볼 수 있듯이 산행중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숨이 차오르는 것이다. 이는 운동량에 비해 산소와 혈액의 공급량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산길을 걷기 시작하면 서서히 심장박동과 호흡이 빨라지고 운동량이 자신의 심폐능력 이상으로 커지면서 더이상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가빠지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증상이 온다.이같은 증상은 신체에서 요구하는 산소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산소부족상태로 사점(dead point) 이라고 한다. 사점에 도달하는 운동량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산행 중 한번씩 겪게 되는 증상이기도 하다.
상식적으로 사점에 빨리 도달하는 것보다는 서서히 도달하는 것이 좋다. 사점에 가까워진다고 느껴지면 걷는 속도를 늦추고 심호흡을 하여 사점을 극복해야한다. 이때 오래 휴식을 하면 다시 사점을 겪게 되므로 휴식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런 식으로 사점을 잘 극복해 나가면 적응되어 순탄한 산행을 계속할 수 있다.

● 잘 걷는 방법
등산을 위해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는 한 등산을 처음 시작하면 숨이 차고 다리에 근육통이 오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짧은 거리부터 시작하여 긴 거리로 차츰 늘려나간다.
그러면 고통은 점차 줄어들고 산행은 수월해진다. 이와 동시에 자신의 몸에 맞는 걷는 습관을 익힌다.
유연성있고 리듬있게 걷는다.
걸음은 자신에게 알맞는 보폭으로 리듬있게 걸어야 오래 걸어도 지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석이다.
오랜 경험을 가진 이들의 걸음걸이를 보면 리드미컬한 발걸음과 동시에 상체를 어깨춤을 가볍게 추듯이 좌우로 흔들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눈에 잘 걷는다는 느낌을 받게 걷는다.
체중이동을 확실히 한다.
걸음이란 좌우측 발을 번갈아 움직이는 동작이므로 엄밀하게 따져보면 한발을 움직일때마다 체중을 이동시키는 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체중을 중립에 두지 말고 내디디는 발쪽으로 확실하게 옮겨야 다리힘이 적게 들어 오래 걸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양어깨의 힘을 빼고 편한 자세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구부리고 무릎은 약간 들어 올리면서 한발자국씩 내딛는다
내딛는 발바닥에 몸의 중심 즉 체중을 옮겨 땅을 밟는다. 땅을 밟을 때는 발바닥 전체로 안정감 있게 디뎌야 한다. 다리로 몸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서 다리가 따라 가도록 한다. 그러면 자연히 몸이 앞으로 나가면서 그중심이 내딛는 다리에 얹힌다. 다리로 걸으면 몸을 끌고 가기 때문에 힘이 든다.
호흡은 발걸음에 맞추어 가능하다면 들이쉬는 숨과 내쉬는 숨을 같은 간격으로 유지한다. 코로만 호흡해야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아며 입과 코를 적절히 사용해서 호흡해야 필요한 호흡량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 오름길과 내림길 걷는 방법
오름길에서는 보폭을 작게 한다.
경사진 곳에서 걸음을 크게 내디디면 몸의 중심이 어중간해져 걷기가 힘들어진다. 보폭을 좁혀 한발자국씩 확실히 내디딘다. 팔은 크게 내젓지 말고 양어깨는 보폭에 맞추어 리듬있게 좌우로 움직인다.
경사가 급한 곳을 오를 때 뒷발을 앞발과 직각이 되게 디디면 마찰력이 커져 미끄러지지 않고 멈추어설 수 있으므로 잠깐씩 쉴때 좋다. 나무, 바위모서리같은 지형지물을 잡고 오를 때는 뿌리가 흔들리는 나무나 썩은 나무, 푸석바위, 물기가 있는 바위는 주의해야 한다.
경사진 바윗길을 오를 때에는 발앞굽을 구부려 체중을 싣고 바위면의 요철을 잘 보고 딛는다.
손을 사용할 만큼 경사가 급할 때에는 손놀림에 의해 발에 실린 무게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한다. 잔돌이 많은 경사진 곳을 오를 때는 무게중심을 약간 앞에 두고 발목과 허리를 부드럽게 움직이며 리듬을 타고 오른다. 무게중심은 경사가 급할 수록 앞꿈치로 옮긴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는 계단에 발전체를 딛는다. 오르막일 경우에는 무게중심을 약간 앞에 두어야 균형잡기가 쉽고 피로해지지 않는다. 내리막의 경우에는 무게중심을 낮추고 두서너발 앞을 내다본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발앞꿈치나 뒤꿈치만 딛지 않도록 한다.
쇠줄이 설치된 바윗길을 오를 때는 한쪽 줄을 두손으로 모아잡거나 팔을 벌려 두줄을 잡고 오른다. 이때 줄을 잡은 손이 항상 위쪽에 있어야 중심잡기가 좋다.
오르막길을 오를때는 가능한 체력소모가 적은 길을 선택하고 경사면을 갈짓자로 오르는 것이 체력소모가 덜된다. 하지만 25~40도 이하나 이상의 경사일 경우에는 곧바로 오르는 것이 힘이 덜 든다.
바위면을 내려갈 때는 경사가 급해질수록 자세를 낮추고 발 전체에 균등히 체중을 실어준다.
쇠난간이 설치된 길을 내려올 때는 쇠기둥에 발을 대고 내려오며 될 수 있으면 팔힘을 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쉬는 요령
산행중 한번 지치고 나면 다시 체력을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몸과 마음이 지치거나 피로하기 전에 쉬어야 한다. 30분에 10분휴식같은 정해진 휴식시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어서 대상산길의 정도와 당일 자신의 체력, 동료들의 컨디션 등을 감안해 적절히 휴식시간을 갖는다. 몸이 산길에 적응하는 초입에는 자주 그리고 적응한 후에는 점차 길게 쉬는 간격을 잡는다. 쉬는 시간은 땀이 식으려고 하는 정도까지면 적당하다.
한꺼번에 너무 오래 쉬거나 자주 쉬는 것은 오히려 산행리듬을 깨는 역할을 하며 무거운 배낭을 멘 경우에는 조금 빨리 걷고 쉴때 조금 여유있게 쉬는 것이 체력관리에 도움이 된다.
급경사의 오르막에서는 배낭을 메고 선채로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쉰다.
굳이 쉼터나 급경사직전, 정상에서 쉴 것을 고집하지 말고 경치가 좋은 곳이나 인적드문 조용한 계곡, 바람불지 않고 탁트인 전망이 있는 곳이라면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다.
쉴때는 바람이나 기온의 정도를 감안하여 잠시라도 방풍의를 껴입고 열량많은 행동식으로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좋다. 여유있을 때는 등산화끈을 고쳐 묶어 발의 피로를 잠시라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출발하기 전에는 발목과 무릎을 간단하게 풀어준 뒤 출발하면 좋다.

● 산행시간과 거리
계획하고 있는 산행의 전체 보행량을 가능한 측정-계산하여 구간을 설정,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대개 산행거리와 시간은 한시간 기준으로 평지에서 여럿일때 4킬로 혼자서는 5킬로, 오르막에서 여럿일때 고도 300미터 혼자서는 고도 400미터 정도를 기준으로 본다.
자신의 체력을 4:4:2 혹은 4:3:3정도로 오름길:내림길:남길 체력으로 배분하여 항상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신의 체력을 남겨두며 산행내내 적절히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4. 산행중 음식물 섭취방법

보행중 물을 많이 마시면 위의 포만감으로 걷는데 매우 불편하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므로 옷이 젖는등 많은 열을 손실하게 된다. 그러나 필요이상 물을 마시지 않고 참는 것도 금물이다. 따라서 물을 적당히 마시되 입 속 가득히 일시에 마시지 않고 입안과 목을 축이는 정도로 물을 씹듯이 천천히 마시고 자주 마시는 편이 좋다.
산행중에는 언제나 물통에 물이 있어야 하고 산행을 마친 후 남아있어야 한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소금을 섭취하는 것도 체내에 소모된 염분을 보충키 위하여 필요한 일이다. 대개의 경우 몸안에 축적된 염분만으로 충분하다. 소금을 복용할 경우에는 사람에 따라 가루 소금을 먹으면 구토등을 유발하는 예도 있으므로 정제로 된 소금이 복용하기에 편리할 뿐더러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체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휴식시간을 이용하거나 걷는 도중이라도 짬짬이 서서 음식물을 섭취해서 열량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때 주의할 점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가 빠르고 갈증이 없는 것이어야 한다.


5. 산에서의 협동심

산행중 개인은 팀의 일부분이라는 전체의식을 확고히 하여 팀의 행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하여야한다. 팀의 리더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한 약자를 앞으로 진행하게 한다.
선두와 후미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여야 하며 수시로 연락되어야한다.
산행중 리더는 대원의 체력상태 및 보행상태를 계속 파악하여야 하며 대원은 이상유무를 리더에게 보고하여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야한다. 팀의 보행능력기준은 가장 약한 자를 팀 전체의 능력기준으로 삼아 일정및 보행시간을 계획한다.
리더의 지시없이 대열을 이탈하여 앞으로 나가거나 뒤로 쳐져서는 안된다. 자기 과신이나 만용은 조난의 지름길이다. 나뭇가지를 치고 지나가거나 배낭에 걸려 튕겨 뒷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유의하여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다.


6.발과 무릎보호에 대하여

● 발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
물집은 헐거운 등산화, 느슨하게 조인 등산화끈, 창이나 발목이 딱딱한 등산화, 얇은 면양말 착용등으로 딱딱한 신발과 부드러운 피부가 마찰하면서 생긴다. 신발바닥에 파우더를 뿌리거나 양말바닥에 비누를 문질러서 마찰을 최소화한다. 근본적으로 좋은 질의 두터운 양말과 자신의 발에 잘 맞고 익숙해진 등산화가 바람직하다.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반창고나 두꺼운 거즈를 대고 일회용 밴드를 붙여야한다.
이미 생겼을 경우에는 물집 주위에 솜으로 된 붕대를 덮어서 물집위로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일부러 터뜨리지 않도록 한다.

● 발목통증이 생기는 경우
산행중 발목의 통증은 주로 잘못된 걷는 습관과 자신의 발에 맞지 않는 등산화로부터 생기는 경우가 많다. 걸을 때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꿈치 순으로 땅에 닿게 하여 발바닥 전체로 땅을 밟도록 해야하며 발아래를 잘 살펴 안정적인 지점에 발을 디디도록 주의해 부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등산화는 장기등산의 경우 발목까지 감쌀 수 있는 등산화를 선택해 발목의 피로와 부상을 예방한다..
자신의 발에 익숙해지지 않은 등산화일수록 발뒤꿈치나 발목부위의 통증을 일으키기 쉽다.

● 무릎통증이 생기는 경우
일반적으로 산행중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 부분이 무릎이다.
하산시에 발목과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은 자신의 체중의 3배라고 한다. 거기다가 배낭무게 까지 합하면 하산시 무릎에 상당한 부담이 됨을 알수 있다. 일단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면 산행을 당분간 자제하며 쉬도록 한다. 가벼운 대부분의 경우 휴식기를 가지면 회복된다.
산에 갈때마다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게 되면 병원이나 한의원에 찾아가 정밀한 진단을 받아 보고 그에 합당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보통 침이나 물리치료를 받게 된다.
산행때마다 무릎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경우,무릎 연골의 운동방향이 무리한 하중에 견디지 못하고 운동방향이 어긋나거나 기타 무릎의 힘줄이나 근육조직이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 그 이유이다.. 병원에서 X레이 촬영을 해도 이상없음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다.
꾸준히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한 후 설사 일상생활시 통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산에 가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완전히 완치된 후 산에 가도록 한다. 치료를 게을리하고 계속 재발되는 경우 증세가 심해져 산에 가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긴다고 하니 충분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무릎보호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한다.
하산시 절대로 뛰지 않는다.
자신 몸무게의 1/3이상의 배낭은 메지 않도록 주의한다.
알파인스톡 사용과 깔창, 무릎보호대를 사용하여 사전에 무릎을 보호한다.
통증이 있을때 산행을 자제하며 완전히 통증이 사라질때까지 휴식과 치료를 받는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을 하며 하루 15킬로이상, 6시간이상의 산행을 하지 않는다 식의 원칙을 정해두고 스스로 지켜나간다
평상시 자신의 체력에 합당한 운동을 순차적으로 강도를 높여가며 꾸준히 한다.
무의식적으로 한쪽다리만을 계속 사용하지 않고 양다리를 균형있게 사용한다.

7. 산행중 주의해야 할 것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않으며 보행중에는 복장을 고친다던가 하는 걷는 것 이외의 행동을 삼가하고 주의를 집중한다. 보행중 흡연은 절대로 삼가한다.
산행에 함께 나서는 동료들을 위해서 산행할 산에 맞는 체력을 기르고 장비를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동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예의이며 좁은 교차로에서는 땀흘려 올라오는 사람을 위해 내려가는 사람이 길옆으로 비켜주는 것이 예의이다.
여러사람이 함께 산행할 때 뒤로 뒤쳐져서 동료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전체에 대한 예의이며 뒤로 쳐진 동료를 위해서 산행속도를 늦춰 함께 보조를 맞추는 것이 동료애다..
산에서 오가며 만난 이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것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감이며 앞사람을 앞지를 때는 "먼저 가겠습니다" 하고 양해의 인사를 잊지 않으며 큰소리로 떠들거나 하여 다른 사람에게 방해를 주는 행동을 삼가한다. 지나온 자리가 남지 않도록 자연보호나 쓰레기 되가져오기에 충실한다.


등산복, 더욱 가볍고 편하게 
 
등산 초보자가 장비를 선택할 때는 그에 따른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준비하며 막상 장비점 입구에 발을 딛게 되면 수많은 장비 앞에서 주저하게 될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가 심한 산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려면 좋은 장비에 의존 할 수밖에 없다.
특히 가을, 겨울 산행은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 더욱 난감하다. 장비의기능을 이해하고 제품정보를 알아보는 것으로 산행을 준비해 보자.
적절한 복장이 필수
주말이면 도시 근교 산으로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전국 유명산은 원색의 물결로 넘친다. 등산은 경쟁도 없고 기록도 없으며, 그저 대자연을즐길 수 있는 휴식 같은 운동이다. 또한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섰다간 자칫 목숨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다.
그만큼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산 속의 날씨. 외부의 기온변화 뿐 아니라땀으로 젖은 옷은 체온을 2배 이상 뺏어간다. 산행 중 체온이 떨어지는 저체온증(Hypothermia)은 추운 겨울뿐 아니라 여름철에도 생길 수 있는 무서운 증상이다. 이러한 이유로 산행을 할 때는 적절한 복장을 갖춰야 한다.
따라서 등산복의 기능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등산복의 대표적인 소재가고어텍스. 몸에서 나는 열로 인해 발생하는 수분은 밖으로 배출하고 외부의 습기나 찬 공기를 막아주는 산행에 필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투습도가 25%정도 향상된 고어텍스 XCR가 새로 나와 있다.
티셔츠 등에 사용되는 쿨맥스도 보풀을 줄이고 촉감을 높인 쿨맥스DTY, 쿨맥스알파 등으로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등산복 바지에 많이 사용되는 쉘러 소재도 영구적인 스트레치성, 형태 안정성, 내구성, 방수, 방풍, 편안함, 통기성, 손쉬운 세탁 관리 등의 향상된 기능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기능성 소재들은 이제 운동복 외에도 알뜰 소비심리에 따라 평상복과 겸용으로 입기도 한다. 등산복의 고기능을 유지하면서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의류 매출이 올 상반기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증가했을 정도. 특히 레저활동을 비롯해 일상 생활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최근에는 중ㆍ장년층에게까지인기를 얻고 있다.
등산복의 디자인은 예전같이 알록달록하지 않다. 원색적인 빨강, 노랑, 초록보다 올리브와 카키, 그레이 등 내추럴 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있다. 여성들의 경우 세련된 파스텔 계열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다음으로 각 아이템별 등산복 선택 요령을 알아보자.
청바지, 면 상의 피하고 바람막이 재킷 필수
재킷
재킷을 선택할 때는 방풍, 방한, 방수 기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입고벗기 편한 간편한 스타일을 골라야 한다. 장기 산행의 경우라면 악천후를만났을 때에 대비해 보온 기능을 가진 소재를 선택한다.
새로 나온 추동 제품의 전반적인 추세는 기능성 강화와 경량화. 재킷은 주로 방수, 방풍, 투습기능을 높인 미국 고어사의 고어텍스 소재를 많이 사용한다. 고어텍스 가운데서도 XCR 원단은 투습도를 20~30% 높여 땀을 빠른속도로 배출하는 기능성을 높였다.
이중 윈드 재킷은 비옷과 다르게 방수투습 기능을 지니고 있다. 방수투습이란 외부의 물기, 비나 눈 등은 통과하지 못하지만 습기, 땀은 통과하는기능을 말한다. 물분자보다 작고 습기분자보다는 큰 구멍을 가진 원단으로이해하면 된다.
그러나 재킷을 통해 빠져나가는 습기의 속도가 땀 발생 속도보다 느리면재킷 내부에 습기가 차게 되므로 기능성 원단이라고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결국 땀을 말려가면서 산행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재킷은 어깨나 겨드랑이에 스트레치 원단을 덧댄 디자인이 움직임을 더욱편하게 한다. 크기는 약간커서 안에 여러 겹 속옷을 겹쳐 입을 수 있어야한다. 소매는 손등을 덮고 상의 길이는 엉덩이를 완전히 덮을 정도가 알맞다. 옷깃은 뺨을 가릴 정도로 높아야 하며 각 부분에 조임 끈과 스냅단추, 벨크로(찍찍이)가 있어야 바람막이에 좋다.
구입시 옷을 뒤집어서 박음질과 이음매 부분의 테이핑이 꼼꼼하게 돼 있는지 확인해 본다. 가격은 20만 원대부터 시작해 50만 원대를 넘는 전문가용까지 다양하다.
등산용 티셔츠
등산용 티셔츠는 일상복으로 입는 티셔츠와 달리 합성섬유를 사용한다. 이들 합성섬유의 종류가 너무 많아 어느 소재가 최적인지 초보자가 알기란쉽지 않다. 게다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신소재의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기때문에 막연히 디자인이 맘에 들거나 구입처의 판매직원이 권하는 것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등산용 티셔츠는 가볍게 입는 옷으로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쾌적함을 추구하면 된다.
등산용 티셔츠로 인기 있는 대표적인 소재는 미국 듀폰사가 생산하는 쿨맥스를 꼽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의 소재로는 코오롱의 쿨론, 효성의 에어로쿨 등이 있다. 흡습속건 소재들은 폴리에스터에 비해 2배, 면에 비해30% 정도 감촉이 좋다. 가격은 일반 폴리에스터 소재에 비해 2~3배정도 비싸다.
여기에 라이크라 소재를 혼용해 신축성을 높이거나 다른 소재와의 혼용으로 기능을 높인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등산용 티셔츠는 여러 형태가 있지만 업스타일의 지퍼형 티셔츠가 등산용으로 적합하다. 지퍼형 티셔츠는 앞면에 지퍼를 달아 쉽게 여밀 수 있게만든 것이 특징으로 빠르게 열을 식히고 바람을 막아 주변 기온의 변화에대처하기 쉬운 스타일이다. 최근에는 폴로형 티셔츠에 지퍼를 달아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업그레이드시킨 스타일도 있다.
바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청바지나 면바지를 입고 산행을 한다. 그러나 면소재는 물에 젖으면 쉽게 마르지도 않고 축 처져 산행을 하는 데 불편하다는취약점이 있다. 바지는 면에 스판 소재가 첨가된 제품이 편하다. 초원지대에나 어울리는 무릎길이의 바지나 클라이밍, 폴라텍 바지는 피부가 나뭇가지나 암벽에 쓸리거나 구멍이 쉽게 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바지는 움직임이 좋은 스판 소재 첨가 제품을 고른다. 요즘 등산복 소재로는 고어텍스가 단연 인기지만 비싸다는 것이 흠이다. 듀폰사의 쿨맥스, 스위스 쉘러의 원단이 발수기능이 반영구적이고 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부담 없이 사용할 만하다. 강도와 스트레치성, 내구성, 복원력이 뛰어난 스위스 원단 쉘러 원단 바지의 가격은 20만원 선이다.
등산화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인 등산화는 경량화 추세가 두드러진다. 예전에는 가죽으로 된 등산화를 많이 신었다. 튼튼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산행에서 발을 보호하는 안전장비로의 기능을 했다.
산악인들은 산행의 성격과 계절에 따라 경등산화, 리지화, 암벽화 등의기능을 고려해 등산화를 선택한다. 가벼운 산행, 당일 산행에는 경등산화가 좋지만 동계용으로는 적절치 않으니 겨울 산행까지 신으려면 전문가용등산화를 고르도록 한다.
가죽과 다른 소재를 혼용한 스타일도 많은데 예전의 등산화에 비해 가볍고부드러워 발의 적응도가 빠르고 착용 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등산화에도 고어텍스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등산화 바닥은 접지력이좋고, 튼튼한 이탈리아산 비브람 창이 화강암 지형인 국내 산행에 적합하다.
등산화는 운동화나 구두 사이즈보다 5~10mm 큰 사이즈를 택한다. 등산양말을 신고 등산화를 신어본다. 등산화 뒤꿈치에 손가락 한 개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 공간이 생기면 된다. 발목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끈을 조여 맨 후 발이 불편하지 않은지 살펴본다. 구입한 등산화는 평지에서며칠 간 신어보고 발에 적응시킨 후에 산행에 나서야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가격은 고어텍스 제품이 15만~20만원선.
등산용 장갑, 양말, 모자 및 배낭
장갑은 한겨울이 아니더라도 산행에서는 필수 용품이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는 산에서의 기온 변화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 장갑은 기본적으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좋은 얇은 울이나 플리스 소재의 장갑이 적합하다. 윈드스토퍼 장갑도 기능성에서 우수하다.
목장갑 같은 작업용 장갑도 나쁘지는 않지만 갑작스런 날씨변화에 대처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산행에는 얇은 장갑 몇 켤레를 챙기는 것이 필수. 고산에 올라간다면 덧장갑이나 방수투습 원단 장갑을 모두 갖춰야 한다. 덧장갑은 방수기능을 가진 원단으로 끼고 벗기 편한 벙어리 장갑 스타일이좋다.
체온의 약 70%를 머리를 통해 빼앗기므로 반드시 모자를 준비한다. 귀를덮는 덮개가 있는 것이 좋고 혹한이나 강풍을 대비해 얇은 안면마스크를챙기는 유용하다. 양말은 두 겹으로 신는 것이 효과적인데 속에는 모 소재양말을 겉에는 모ㆍ아크릴 혼방 양말을 신는다.
양말도 한 켤레 정도 더 준비한다. 배낭은 당일 산행 기준 20~30ℓ 정도크기가 적당하다. 허리와 가슴 부위를 고정시키는 벨트와 배낭 외부에 여러 가지 물건을 부착할 수 있도록 끈이나 고리가 많이 달린 제품이 좋다.
박세은 패션칼럼니스트 suzanpark@dreamwiz.com
 

스틱사용법 
옛날 산에서 나무를 하는 나뭇꾼들이 지팡이가 없었다면 무거운 지게를 지고 일어서는것은 물론
오르,내리막이 많고 지형이 들쑥날쑥한 산중에서 걷는것이 불가능 했을것입니다.
지게를 만들때 지게작대기를 필히 만든것 처럼,처음 산을 시작할때 배낭을 장만하며 반드시 구입
해야하는것이 '스틱'입니다.
나뭇짐 보다 더욱 무거운것이 요즘 배낭입니다.

먼저 스틱은 일반 할인마트나 기타상점에서 구입하면 무용지물 입니다.
반드시 전문점을 통해 구입해야 하며 요즘은 국산도 좋은 제품이 꽤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키'의 완벽함을 앞서가려면 제조사의 노력이 더욱 필요할것 같기도 합니다.

전문점에서 구입시에도 절대로 'T'자형은 구입하면 안됩니다.
반드시 일자형을 구입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한 느낌으로 T 자형이 옳다고 생각하기 쉬우며 손바닥으로 T 자 윗부분을 누르며
짚고 다닙니다. 잘못된 방법입니다.
혹은 T형과 일자형이 일체로 된것도 있으나 역시 좋지 않습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이 지팡이 용도로 산행중에 사용할때는 T형도 가능하나 제가 강조하는것은
전문 산행이나 종주시나 장거리 트레킹,또는 무거운 배낭을 메었을때,무릅을 보호하려 할때 등등..
모두 일자 스틱이 맞습니다.

대부분의 스틱은 충격완화 용수철이 내장 되어있으나 어떤면에서는 좋지 않은 점도 있읍니다.
3단으로 조절 되는 용수철을 중간이나 가장 세게 조절하여 사용함이 좋습니다.

그러면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스틱길이를 조절할때는 반드시 3단중에 제일 아래 가는부분을 약 반바퀴나 한바퀴만 좌측으로
회전시켜 빼냅니다. 이때 최대한 한계선 직전까지 빼내어 오른쪽으로 돌려 적당히 고정 시켜 놉니다.
다음 1단계 몸체 부분과 2단계 중간부분을 잡고 역시 조금만 돌려 길이를 조정 합니다.
즉,길이 조절시 제일 밑부분은 최장길이로 빼어 고정이고 중간 2단계로 짧고 김을 조절 합니다.
눈금도 중간에 있습니다.
어떤이는 보기좋게 제일 밑부분도 절반 중간도 절반 식으로 조절하나 잘못된 방법입니다.
그다음 중간에 있는 약3센티 길이의 프라스틱 손잡이들은 그냥 '캡'에 불과 하오니 꼭 스틱의 본체를 잡고 비틀며 힘차게 돌려 조입니다.(마무리로 조임을 모두 단단히 하지 않으면 내리막에서 스틱이 들어가
며 사고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신장 170전후는 수치를 130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분은 오르막은 짧게 내리막은 길게 조절하는 것이라 얘기 하지만 그것은 구전으로 전해오는
짐작의 얘기 들입니다.
오르,내리막 모두 길어야 합니다.(중요합니다.)
오르막에서 스틱을 저~ 앞에 찍는것이 아니고 바로 발밑을 찍어 체중을 실어 올라타기 때문 입니다.
(아래 오르막 요령 참조.....)

스틱을 쥘때는 손잡이를 꽉잡아 사용하는것이 아닙니다.
손잡이는 적당히 쥐고 손잡이에 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고리에 손을 넣을때에는 고리의 동그라미 밑에서 위로 손을 넣어 손바닥안으로 줄을 감싸며 손잡이를 줄과함께 거머쥡니다.

손잡이로 오는 체중이나 힘의 방향은 손잡이가 아니라 고리로 와야 합니다.
결국 스틱은 고리,즉 손잡이 줄을 짚으며 사용하는 것입니다.

보행시에 평지에서는 스틱이 절대로 발보다 앞으로 나가면 안됩니다.
대부분 아무 생각없이 저~ 앞에를 쿡 찍고 걸어 갑니다.(스틱에 체중이 전혀 안실립니다.)
그러면 등산용 스틱이 아니고 노인용 지팡이가 됩니다.
약 45도 각도로 뒤를 찍으며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린시절 빙판에 썰매에 앉아서 꼬챙이를 저~앞에 찍었던 분이 아무도 없죠?
약 45도 뒤를 밀어야 썰매가 앞으로 나아갔었던 것과 꼭 같습니다.
다만 썰매처럼 두팔을 동시에 찍지 않고 발과 맞추어 교대로 찍으며 힘차게 나아갑니다.
양팔을 콕콕 소리내어 찍어 나가면 힘 하나 안들이고 무자게 빠르게 보행이 됩니다.
(축지법......)

오르막에서는 약간 앞쪽을 찍어야 하지만 아주 조금 앞이나 발과 같은 위치일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르막에 들어선 발쪽을 찍으며 스틱에 의지해 일어서듯이 체중을 옮겨 갑니다.
마치 등로에 긴말뚝이 박혀있어 붙잡고 오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때 팔을 펴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팔을 접고 가슴과 어깨 팔의 근육을 모두 이용해서 누르며
약 90% 의지해서 일어서는 연습을 합니다.
손과 팔을 감아쥐어 엄지가 가슴쪽으로 향하게 하며 완전히 체중을 의지함이 좋습니다.
직접 보여드리면 간단한것을 글로 하려니 표현이 어렵군요.

내리막에서도 스틱을 2개 사용하면 계속해서 박혀있는 말뚝을 양손으로 잡고 내려가는것과 같은 효과 입니다.. 내리막에서도 발 가까운곳에 확실하게 찍어주며 체중을 의지 하지만 오르막처럼 많은
체중을 실으면 안되고 가볍게 의지하며 만일의 미끄럼에 대비에 스틱을 앞뒤로 벌려가며 사용합니다.

웬만한 바윗길도 손을 안짚고 안전하게 스틱을 이용해서 상쾌하게 갈수 있읍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지만 한 두번 산행에 꾸준히 손에서 놓지않고 사용하면 드디어 두발이 아닌
네발 짐승이 되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수 있게 됩니다.
스틱은 무게에 1/3정도를 덜어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내리막에서도 스틱이 받쳐주는 체중의 분산으로
무릅이 많이 보호 됩니다.
바위나 나무를 붙잡고 올라갈일이 생길때는 손잡이를 놓아버리면 스틱의 고리는 손목에 걸려서 대롱
거리며 따라오고 자유로워진 손으로 잡을것을 잡고 올라 오면 됩니다.

스틱의 중요한 '촉'이라 하는 끝부분은 바위나 여러 험로에서도 정확하게 찍히며 고정을 시켜주므로
자주 점검하고 마모되면 교환 해주어야 하며 배낭에 패킹시에는 안전덮개를 꼭 착용시켜 사람의 눈을
다치게 하거나 기타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자! 아직 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분들이 계시면 꼭 사용해보세요.
날렵하게 스틱을 이용하여 개울에서 점프도 하고 내리막 오르막에서도 즐겁게 산행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산행중에 뱀을 만날때 사용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