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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arning 솔루션의 기초 요약

E-learning 솔루션의 기초 요약 

이러닝이란 여러 가지로 정의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이러닝의 ‘e'가 지칭하듯이 전자적(electronic) 기반을 바탕으로 하는 학습을 의미하며 이때 전자적 기반은 구체적으로 컴퓨터상의 웹 환경을 말한다(Rosenberg, 2001).

이러닝은 반드시 정해진 장소와 시간을 엄수하지 않아도 되는 탄력적인 방법과 역동적인 컨텐츠를 강점으로 다양한 상황의 학습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미국의 카네기맬론과 스탠포드 대학을 위시하여 첨단 IT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대다수 국가의 교육기관들은 양질의 면대면 교육과 병행하여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웹을 통한 이러닝(e-Learning) 교육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러닝 방식의 성공여부에는 전통적인 교육방식과 마찬가지로 내용의 양과 질, 교수자 역량, 학습방식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적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난 후에는, 이를 어떻게 웹기반 학습프로그램에서 효과적으로 통합하여 구현할 것인가가 역시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결국 이러닝 학습시 최종적으로 학습자가 직접 대하는 것은 컨텐츠와 교수활동을 포함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학습경험을 설계 ? 개발 ? 실행 ? 평가 ? 관리하는 통합 프로그램이 바로 이러닝 학습 솔루션(정인성, 임정훈, 1999)이다. 체계화된 온라인 강의실과 자료실 기능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기능과 용도에 따라 행정적인 학사관리 기능과 컨텐츠 저작기능까지 포괄하기도 한다.

학습 솔루션이 단순한 매체가 아닌 인프라의 개념이 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상당부분을 면대면이 아닌 이러닝 기반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해야 하는 학습자라면, 이러닝 솔루션은 강의실이자 토론실이 되면서 동시에 도서관이자 학사 행정실이 되기도 한다.
이러닝 학습 솔루션을 지칭하는 명칭은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양한 용어들이 혼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까지만 해도 솔루션이라는 개념보다는 플랫폼(platform), 템플릿(template) 등의 용어를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했다(송상호, 2002).

199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개념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는데, 그 이전의 ‘플랫폼’이란, 강의실 기능과 관련자료를 제공하는 전자게시판이나 전자자료실을 좀더 체계화한 수준으로, 로그인 인증 기능과 단순한 수준의 학습자 관리 시스템이 포함됨으로써 일반 웹페이지보다 다소 정교한 정도의 기능을 지니고 있었다.

이후 학문적으로는 온라인 학습 관련 이론이 발전하고, 동시에 상업적으로는 이러닝 컨텐츠 개발?공급에서 주도권을 가지고자 하는 벤더(vendor)들의 확산과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플랫폼의 개념은 단순한 매체가 아니라 교육기관의 목적이나 용도? 컨텐츠 성격, 교수-학습방식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통합프로그램으로 발전하였다.

원래 단순한 강의실, 자료실, 학습자 정보 관리가 주된 기능이었던 것이, 온라인 교육기관의 규모나 용도에 따라 학사관리기능을 포함하기도 하고, 복잡하고 역동적인 html 컨텐츠와 멀티미디어 자료의 개발과 탑재 기능도 갖추는 경우가 생겼다. 또한 필요에 따라 실시간?비실시간의 상호작용을 실제 상업적 커뮤니티 사이트 못지 않게 정교하게 제공해 주며, 때로 학습자의 학습활동을 기록하고 관리하며 백업해주는 DB 시스템까지도 포함하게 되었다.

전달 매체라는 개념을 초월하여 교수자의 교재준비와 학생 관리 시스템부터 강의실과 토론실, 자료실까지 범위가 확장된 ‘공간’이자 교육인프라로서 재개념화된 것이다.

이러닝 교육기관의 발달수준 혹은 독립성을 준거로 한 분류
기관의 발달수준이나 독립성을 기준으로 본다면, 가상강좌, 가상교육원, 가상대학교형 솔루션으로 구분해 볼 수 있으며(이화국, 1999), 교육기관의 독립성을 준거로 구분하면 가상교육만을 운영하는 독립된 원격교육기관형, 기존의 학교에 가상교육을 함께 운영하는 이원체제의 원격교육기관형, 협의체에 의한 공동운영체형, 그리고 기업이 운영하는 가상대학형 중 한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Bates, 1995). 온라인화된 정도를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순수한 온라인형?보조형?통합형 중 어느 한가지로(이인숙, 1999) 분류해 볼 수도 있다. 엄밀히 말하여 이는 솔루션 유형을 목표로 분류한 것이라기보다는 이러닝 교육기관의 형태를 기준으로 한 것이지만, 실제 이러한 교육기관 유형이 이러닝 솔루션의 전체적 기능과 형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솔루션 유형의 분류기준으로 바라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컨텐츠 제작방식을 준거로 한 분류
컨텐츠 유형에 따른 제작 방식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 대표적인 경우가 Gram, Mark, 그리고 McGreal (1998)의 분류이다. 이들은 컨텐츠 제작 도구 관점에서 미디어 제작툴, 웹 출판툴, 온라인 컨퍼런스툴, 인터넷 저작 툴, 그리고 분산학습 환경의 다섯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컨텐츠 내용보다는 컨텐츠의 포맷이나 형식에 초점을 두고 있으나, 컨텐츠를 중심으로 한 가장 체계화된 분류 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학습주체별 학습방식과 기능성을 준거로 한 분류
Jackson (2001)은 크게 학습주체에 따른 학습방식과 기능?용도라는 두가지 기준을 통합하여 분류하고 있는데, 1) 학습방식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통제 학습, 강사 주도 학습, 소집단 협동학습형 솔루션으로 나뉘며, 2) 기능과 용도를 기준으로 하면 전달 시스템, 코스 관리 시스템, 학습 관리 시스템 등으로 나뉜다.

통합적 준거를 활용한 분류
통합적 준거를 활용하여 유형화를 시도한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다. 이것은 통합성을 지향하는 최근 이러닝 학습 솔루션의 개념에 가장 부합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의 학습 솔루션은 비중과 맞춤성은 차별화하되 주요한 기능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제공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기능이나 활동이 단순했던 과거와는 달리 한두가지 준거만으로는 전체 유형을 모두 설명하기 어렵고 현실성이 떨어진다. 또한 의도적으로 통합적인 준거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최근의 학습솔루션들을 귀납적으로 분류하고자 하는 많은 시도들에서는 자연히 여러 가지 통합된 준거를 토대로 한 유형들이 발견된다. 기술적 기능과 관점을 중심으로 분류하되, 강의의 시간적 독립성과 학습장소의 이질성, 학습집단의 크기라는 세가지 기준을 통합하여 유형화한 것이 이종연(1998)의 분류이다. 원격 자율학습 솔루션, 웹기반 실시간?주문형 강의 솔루션, 위성기반 단방향 강의 솔루션, PC 기반 실시간 위성강의 솔루션, 비대칭 쌍방향 실시간 위성강의 솔루션의 다섯가지로 나누고 있다. 한편, 배수진(2002)은 이러닝 자료의 물리적인 형태와 공간 메타포라는 두가지 기준을 통합하여 사이버강의?VOD형, WBI/HTML형, 학습지?시험형, Q&A?자료실형, 사이버스쿨형, 포털형의 여섯가지로 분류하였다.

조일현(2001)의 경우 북미권에서 활용되고 있는 시스템들을 종합하여 그 특징에 근거하여 귀납적으로 파악된 유형들을 제시하고 있다. 학습주체에 따른 학습방식과 기능?형태 뿐만 아니라 사이버교육기관의 규모, 발달수준, 제공해야 할 컨텐츠 포맷의 특성까지 고려함으로써 가장 복합적인 준거들을 다각도로 고려한 분류라는 점에서 매우 큰 시사점을 제공하는 접근 중의 하나이다. 1) 비전용 (非專用) 시스템형, 2) 강사 주도형, 3) 코스 관리형, 4) 학습 관리형, 그리고 5) 토탈 솔루션형 등 다섯가지로 분류된다. 이와 같은 유형들이 다각적인 준거들을 어떻게 포괄하고 있는지 그 세부 내용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의 비전용 시스템이란 온라인교육 전용시스템은 아니지만 교육 목적으로 활용되는 웹 소프트웨어를 통칭한다. 이메일 및 전자게시판, 그리고 웹기반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방식은 학습 컨텐츠 설계나 교수전략 설계, 그리고 관리 측면에서 유연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숙련된 교수 설계자, 웹 개발자, 그리고 경우에 따라 그래픽 디자이너와 서버 및 네트웍 운영자들을 내부에 확보하고 있어야 하므로 개발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두번째의 강사 주도형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다량의 학습 컨텐츠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 경우를 말한다. 정규 학교 상황에서 세미나?교실강의 형태를 통해 운영되던 강사 중심의 학습 경험을 이러닝으로 변환하고 싶을 때 효과적이다. 관련 지식과 수업방식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된 교육기관이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이러닝 체제를 구축하고자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유형이다. 상호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만큼 학습자의 높은 동기 혹은 강의 보조 튜터가 필요하다.

세 번째의 코스 관리 시스템 (Course Management System: CMS)형은 템플릿(일종의 샘플), 웹 에디터, 토론그룹 구축 등의 지원을 통해 교수자 스스로가 코스웨어를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웹 기반 응용프로그램을 말한다. 약간의 노력만 기울이면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고 상호작용 활동과 학사운영도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는 개발 도구가 시스템 내에 내장된 유형이다. 기본적으로 비실시간형식이고 자기주도적 학습 방식을 중점으로 지원하지만, 부분적으로 실시간 도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네번째의 학습 관리 시스템 (Learning Management Systems)형은, 경우에 따라 코스 관리 시스템 (CMS) 과 혼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CMS 가 개별 교육기관의 내부적 수준에서 활용되는 데 비해 보다 널리 분산되어 있는 학습자와 강사를 지원할 수 있고, CMS 처럼 개발 툴을 내장하고 있지 않는 대신에 외부에서 개발한 코스웨어를 탑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CMS가 일종의 자체 내장형 템플릿 내에서 개발해야 하는 제한점이 있는 데 비해 다양한 설계 전략을 통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필요에 따라 용이하게 넣거나 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토탈 솔루션은 코스를 온라인 형태로 개발하고 전달하는 데 필요한 전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외부로부터 제공받는 경우를 말한다.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를 자체 서버에 탑재, 운영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직 내부에 컨텐츠 개발 기능을 보유하는 경우가 일반화되고 있다.

조일현(2001)의 분류방식과 같은 접근은 학습 주체의 특성과 역량, 컨텐츠의 포맷, 교육기관의 발전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 정도, 기술적?기능적 특성, 학습방식, 개발?운영방식 등 총체적이고 복합적인 준거들을 모두 고려하는 대표적인 접근이다. 이론의 발달과 기술의 진보로 인해 위와 같이 분류된 ‘결과물’ 자체는 유효성이 사라지게 되더라도, 이러한 분류의 ‘방식’-귀납적 방식을 통해 통합적인 준거들로 유형화했다는 점-은 그보다 더 오랜기간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 한가지 기술이나 상황이 아니라 모든 요소를 고려한 통합기준으로 분류한 유형은 그만틈 많은 상황을 감안한 보다 체제적인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