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범인은 한국인"... 한국 언론의 '오버' 애도를 표하고 위로의 말을 전하는 건 의무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은 억울한 피해자다. 아무 이유도 없이 총탄을 맞아 절명하거나 부상에 신음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진심으로 보듬어 안는 건 의무이기 이전에 도리다. 마땅히 가져야 하는 측은지심이다. 그렇다고 오버하지는 말자. 유독 한국이 석고대죄할 일은 아니다. 총기난사사건을 저지른 장본인이 한국인이라고 해서 한국 전체가 죄인이라도 된 냥 무릎 꿇고 머리 조아릴 이유는 없다. 사건의 본질적인 원인은 미 총기보유정책 엄밀히 규정하자. 총기난사사건은 단순사건이다. 한 개인이 치정에 얽혀 저지른 '묻지마' 살인극이다. 조승희씨가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는지 안 했는지는 핵심문제가 아니다. 범행의 동기와 전개과정이 개인적이고 단순하다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