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러 컨퍼런스 또는 세미나를 많이 다녀보면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지 않은 행사도 있지만,,,대개 Genernal Session이나 Keynote Speech가 가장 영양가가 있다는 것이다. CEO나 주요 전략가 또는 CxO 레벨의 발표자와...기술에 대한 데모는 그 밑에 최고의(기술내공+발표력+인지도) 전문가를 내세우게 된다.
이렇다 보니 General Session만 듣고, 뒤에 이어지는 디테일한 세부 세션은 듣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누구씨는 보통 General Session 듣고, 그 뒤에는 주로 Lab을 통한 실습 및 행사장에 전시되어 있는 커뮤니티, 솔루션 파트너, 협력사 등등의 부스를 찾아 다니면서 기념품도 받고 사람들도 만나고 말 그대로 그냥 돌아 다닌다. 돌아 다니다가 다리 아프면 그냥 바닥에 주저 앉아 인터넷 하고, 그러다가 저녁에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한다. 그래서 누구씨는 해외출장을 매우 좋아하는데, 이번 MIX07은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했다.
General Session이나 Keynote Speech만 봐도 향후 몇 일간 진행될 세션의 큰 방향과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주요 메시지를 파악할 수 있는데, 이번 MIX07 행사의 레이오지와 스캇가써리의 발표 동영상을 보고 몇 가지 느낀점을 정리하려 한다. 참고로 구체적인 요약은 낭만 부채도사, 황리건 블로그 시즌 2, 준서아빠의 실시간 현장 블로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Silverlight,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첫째, 리치+비디오+웹+다종 플랫폼+다종 브라우져 --> 이런 것들이 모인 체험 플랫폼을 제공한다. 그 동안 많이들 들어왔던 내용들이다...구체적인 고객 데모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아래 링크에서 키노트에서 시연된 데모를 전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Mix07 Keynote 동영상(약 2시간)
http://metahost.origindigital.com/microsoft/20070430/mix07_20070430_500.asx
둘째, 파워 오브 닷넷, 닷넷의 힘을 빌리겠다는 말인데... 크게 두 가지를 의미한다.
우선은 Silverlight이 알파, 베타 버전을 넘어 정식 RTM(Released To Market)될 때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의 미려하고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웹에서도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닷넷의 파워풀한 프로그래밍 리소스와 모델을 웹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한가지는 개발자 입장에서 Silverlight 기반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닷넷 기반 언어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점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닷넷을 처음 발표할 때 가장 부각시켰던 메시지이자 고민이 있었다.
- 어떻게 하면 닷넷 기반의 웹 개발자를 양성할 수 있을까?
간단하다...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닷넷을 발표할 때, 닷넷기반 100만 명의 웹 개발자를 확보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왜냐하면 윈도우 VB6.0 개발자들이 전부 기존의 프로그래밍 언어 지식으로 ASP.NET을 개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Silverlight이 닷넷 CLR(Common Language Runtime)을 지원한다고 한다. 이 말은 100만 Silverlight 개발자가 준비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공부 하나도 안하고 바로 Silverlight 개발은 힘들겠지만, 자신이 주 프로그래밍 언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개발자에게 상당히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레이오지가 언급한 세 번째 Silverlight 메시지는 Software + Service 개념이다.
Software를 Desktop 애플리케이션으로 생각하고, 매우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가져다 주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서비스는 웹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웹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객의 시나리오에 따라 Software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도 있고, 서비스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도 있고, 둘 다 적용하여 고객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즉, Service로 제공할 경우엔 'Universal Web'(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측면을 중요시 한 것이고, Software로 제공할 경우엔 'Experience First'(풍부한 사용자 경험)측면이 우세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 선택은 전적으로 고객 시나리오에 기반하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는 Software + Service 전략에 맞는 개발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 개발 플랫폼의 선봉장은 바로 Siliverlight와 Expression Studio라는 것이다.
레이오지가 강조한 이 세가지 Silverlight 메시지 중에, 누구씨에겐 두 번째가 가장 의미 심장하다. 현장에서 NETFLIX 데모를 보여준 Razorfish의 부사장 Darin Brown의 데모 후 맺음말이 생각난다.
"이 데모를 만드는데 단지 3주가 걸렸다. 우리를 고용해 줘서 고맙다"
펌: http://noogo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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