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흥미로운 뉴스다. 어도비시스템즈가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 개발 플랫폼인 플렉스를 연말까 오픈소스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라이선스는 모질라 퍼블릭 라이선스를 사용하게 된다.
Adobe is set to release the source code for its Flex development framework under the Mozilla Public License. (인포매이션위크)
어도비 발표자료 보기
어도비는 지난해 11월에도 액션스크립트 버추얼 머신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파이어폭스를 공급하는 모질라 재단은 '타마린'으로 불리우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어도비 액션 스크립트를 사용하겠다며 어도비에 힘을 실어줬다. 어도비 역시 '아폴로' 프로젝트에 타마린을 적용한다. 아폴로는 개발자들이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데스크톱에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도비, RIA 플랫폼 '아폴로' 알파버전 공개
그렇다면 어도비는 무슨 이유로 플렉스 소스코드를 열겠다고 선언했을까? 최근 실버라이트(Silverlight)를 내놓고 어도비를 무섭게 위협하고 있는 MS의 행보를 감안하면 MS를 향한 '견제구' 성격이 짙다. 여기에다 또 하나의 오픈소스 리치 인터넷 개발 플랫폼 '오픈라즐로'도 의식했을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에이전시를 위한 새로운 '기회', 엔터프라이즈 RIA
'LIGHT UP THE WEB!!!' MS Silverlight 공식 발표
이 대목에서 MS와 어도비의 가열되는 긴장관계를 좀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공개된 실버라이트는 차세대 웹 분야에서 헤게모니를 틀어쥐기 위한 'SW제국' MS의 승부수다. 쉽게 풀어쓰면 어도비가 호령하는 RIA 세상에 MS가 마음먹고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이런 MS가 어도비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천하의 MS'가 "한판붙자"고 달려들고 있는 형국아닌가? 초반 기세싸움에서 밀릴 경우 어도비의 입지는 흔들릴 수도 있다.
이를 감안하면 어도비 입장에서 지금까지 지켜왔던 플래시 개발 생태계를 방어하고 나아가 그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을 것이다. 플렉스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파격적인 조치는 이런 상황 논리속에서 나온 결과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플래시 플레이어는 그대로 상업용 라이선스 체제를 유지하고 개발 플랫폼인 플렉스만 공개한다는 것을 주목해주길 바란다.
플렉스 오픈소스화로 어도비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우선 개발자들과의 연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RIA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강력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세우는 것은 필요충분조건이다.
어도비는 MS와 비교하면 개발자 커뮤니티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MS는 개발자들의 '입맛'을 잘맞춰주는 업체로 정평이 나 있다. 개발자 커뮤니티를 구축하는데 있어 어도비보다는 분명 한수위다.
어도비는 이런 상황에서 MS와 똑같은 사적SW 라이선스 모델로 개발자 유치 경쟁을 벌이는게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결국 '카운터펀치'로 오픈소스화를 선언했으니 말이다. 인포월드에 따르면 제임스 거버너 레드몽크 애널리스트는 "오픈소스 공동 개발은 개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다"면서 "플렉스SDK를 오픈하겠다는 어도비의 결정은 새로운 개발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아주 급진적인 행보다"고 평가했다.
어째튼 어도비의 이번 조치로 RIA 시장을 둘러싼 경쟁 구도는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어도비 vs MS'에 이어 '오픈소스SW vs 독점 소프트웨어'간 경쟁 구도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RIA 시장은 구경꾼 입장에서 아주 흥미로운 판세가 만들어지고 있다. '흥행메이커'가 MS가 총알을 쏟아부을 준비가 돼 있고 MS의 도전을 뿌리치려는 어도비의 공세도 점점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
이 두 회사간 경쟁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지금으로선 '건곤일척의 한판 승부를 위해 링에 올라서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출처 : by 준서아빠(daewoo.kim@microsoft.com) http://konan94.bloter.net
Adobe is set to release the source code for its Flex development framework under the Mozilla Public License. (인포매이션위크)
어도비 발표자료 보기
어도비는 지난해 11월에도 액션스크립트 버추얼 머신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파이어폭스를 공급하는 모질라 재단은 '타마린'으로 불리우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어도비 액션 스크립트를 사용하겠다며 어도비에 힘을 실어줬다. 어도비 역시 '아폴로' 프로젝트에 타마린을 적용한다. 아폴로는 개발자들이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데스크톱에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도비, RIA 플랫폼 '아폴로' 알파버전 공개
그렇다면 어도비는 무슨 이유로 플렉스 소스코드를 열겠다고 선언했을까? 최근 실버라이트(Silverlight)를 내놓고 어도비를 무섭게 위협하고 있는 MS의 행보를 감안하면 MS를 향한 '견제구' 성격이 짙다. 여기에다 또 하나의 오픈소스 리치 인터넷 개발 플랫폼 '오픈라즐로'도 의식했을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에이전시를 위한 새로운 '기회', 엔터프라이즈 RIA
'LIGHT UP THE WEB!!!' MS Silverlight 공식 발표
이 대목에서 MS와 어도비의 가열되는 긴장관계를 좀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공개된 실버라이트는 차세대 웹 분야에서 헤게모니를 틀어쥐기 위한 'SW제국' MS의 승부수다. 쉽게 풀어쓰면 어도비가 호령하는 RIA 세상에 MS가 마음먹고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이런 MS가 어도비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천하의 MS'가 "한판붙자"고 달려들고 있는 형국아닌가? 초반 기세싸움에서 밀릴 경우 어도비의 입지는 흔들릴 수도 있다.
이를 감안하면 어도비 입장에서 지금까지 지켜왔던 플래시 개발 생태계를 방어하고 나아가 그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을 것이다. 플렉스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파격적인 조치는 이런 상황 논리속에서 나온 결과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플래시 플레이어는 그대로 상업용 라이선스 체제를 유지하고 개발 플랫폼인 플렉스만 공개한다는 것을 주목해주길 바란다.
플렉스 오픈소스화로 어도비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우선 개발자들과의 연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RIA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강력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세우는 것은 필요충분조건이다.
어도비는 MS와 비교하면 개발자 커뮤니티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MS는 개발자들의 '입맛'을 잘맞춰주는 업체로 정평이 나 있다. 개발자 커뮤니티를 구축하는데 있어 어도비보다는 분명 한수위다.
어도비는 이런 상황에서 MS와 똑같은 사적SW 라이선스 모델로 개발자 유치 경쟁을 벌이는게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결국 '카운터펀치'로 오픈소스화를 선언했으니 말이다. 인포월드에 따르면 제임스 거버너 레드몽크 애널리스트는 "오픈소스 공동 개발은 개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다"면서 "플렉스SDK를 오픈하겠다는 어도비의 결정은 새로운 개발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아주 급진적인 행보다"고 평가했다.
어째튼 어도비의 이번 조치로 RIA 시장을 둘러싼 경쟁 구도는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어도비 vs MS'에 이어 '오픈소스SW vs 독점 소프트웨어'간 경쟁 구도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RIA 시장은 구경꾼 입장에서 아주 흥미로운 판세가 만들어지고 있다. '흥행메이커'가 MS가 총알을 쏟아부을 준비가 돼 있고 MS의 도전을 뿌리치려는 어도비의 공세도 점점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
이 두 회사간 경쟁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지금으로선 '건곤일척의 한판 승부를 위해 링에 올라서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출처 : by 준서아빠(daewoo.kim@microsoft.com) http://konan94.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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