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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점심시간 홀로 남아 책을 읽었던 열여섯의 인쇄소 견습공 벤자민 프랭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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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자취생활은 나에게 또다른 유익한 점이 있었다. 형과 그 밖의 사람이 식사하기 위해 인쇄소를 비우게 되면 나는 혼자 남아서 비스킷 하나나 빵 한 조각, 한 줌의 건포도나 제과점에서 과일을 얹은 파이와 한 잔의 물로만 간단한 식사를 끝낸 후 일행이 돌아올 때까지 나머지 시간을 공부에 충당했다.
그리하여 흔히 음식의 절제에 따라 생기는 한층 더 큰 두뇌의 명석함과 보다 더 신속한 이해력의 덕택으로 나의 공부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프랭클린 자서전' 중에서 (예림미디어, 32p)

시간이 없어 책을 읽지 못한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점심 식사시간을 줄일 수도 있고,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시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할 것 다 하고 나서 시간이 부족해 자기계발을 못하고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핑계에 불과합니다.

미국의 정치가이자 과학자, 문필가로 유명한 벤자민 프랭클린. 그는 10대의 어린 나이에 인쇄소에서 도제살이를 할 때도 항상 책을 끼고 살았습니다. 인쇄소 견습공 생활이 시간적인 여유와 안락함과는 거리가 멀었을 겁니다. 하지만 열여섯에 불과한 어린 나이였던 그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점심식사를 하러 나간 시간에 비스켓과 한 줌의 건포도로 식사를 끝낸 뒤 다른 직원들이 돌아올 때까지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는 훗날 음식을 적게 먹어 두뇌가 훨씬 맑은 상태에서 공부를 한 것이 큰 진전을 가져왔다고 회고했습니다.

프랭클린은 또 독서와 문장연습을 일이 끝난 밤이나 일을 시작하기 전인 아침, 그리고 일요일에 했습니다.
"나는 일요일에는 어떻게해서든지 인쇄소에 혼자 있으려고 애썼다."
모두가 쉬는 일요일에 사무실에 홀로 나와 책을 읽으며 자기계발에 열중했던 겁니다.

출판과 인쇄업에서 성공했고 피뢰침을 발명했으며 미국 독립선언의 기초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인생을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성취했던 벤자민 프랭클린. 그가 그런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열여섯 견습공 시절 점심을 비스킷 한조각으로 때우며 시간을 쪼개 열중했던, 그리고 그런 태도를 평생 유지했던 그의 치열했던 자기계발 덕분일 겁니다

난 지금 눨 하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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