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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감기안걸리려면...

감기에 좋은차와 예방법 저항력이 떨어졌거나 과로, 영양 부족 등이 심할 때는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이겨내지
못하지요. 이렇게 되면 혈관신경의 실조가 일어나고, 바이러스 감염이 촉진되어 걸핏하면 감기에 걸리게 되죠.

감기를 일으키는 감염성 인자는 130여 종에 달한다지만 기허 상태나 혈허 상태 등 체력이 쇠약해 있을 때, 감기에 더 자주 걸리게 되고 병도 오래끌기 마련이므로 평소에 기운을 돋우고 혈액과 진액을 충족시키는 식사를 통해 기허와 혈허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단백질, 비타민, 칼륨 섭취에 신경을 쓰시고 과음은 절대 피하도록 하세요.
그런데도 감기 기운이 있으면서 오슬오슬 떨리고 코가 막힐 때는 코 주위와 뒷덜미를 손으로 자꾸 문질러 주세요
둘째손가락과 셋째손가락으로 V자 모양을 만들어 콧망울 양쪽을 문지르시고, 코밑에서 윗입술 사이, 즉 인중 부위를 콧물 닦을 때처럼 문지르세요. 뒷목 가운데 머리털이 난 부분에서 3cm정도 올라가면 함몰 부위가 있어요. 이곳이 '풍부'라 불리우는 경혈이지요. 감기를 일으키는 풍기를 없애려면 이 부위도 손바닥으로 자주 문지르도록 하세요. 이제 경추 7번 주위를 헤어드라이어로 따뜻하게 해줍니다. 너무 가깝게 하거나 너무 뜨겁게 하면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하면서 5분 정도 따뜻하게 해주면 으슬으슬하던 감기 기운이 싹 달아납니다. 경추 7변은 머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목뼈 중 가장 툭 튀어나오는 뼈이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감기 초기 증상에는 약간의 미열을 느끼면 뜨거운 청주 한 컵에 달걀 한 개를 잘 풀어서 마시고 땀을 내면서 한잠 주무세요. 이것으로 감기 초기 증상이 깨끗이 나으면서 몸이 가뿐해지고 피로가 풀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감기 중기에 접어들면 특히 열이 많을 때는 파된장국을 드셔 보세요.

동의보감에 나오는 '총시탕'이라는 처방을 응용한 가정요법이지요. 대파의 흰부분 20g을 잘게 썰어 된장 10g에 버무린 다음 끓여 마시면 됩니다. 땀이 나면서 쉽게 열이 내릴 거예요. 목덜미에서 어깨에 걸쳐 뻣뻣하게 결리며 아플 때는 칡뿌리 20g을 물 2컵 반에 넣고 끓여 반으로 줄여 하룻동안 그 물을 차처럼 나누어 마시면 됩니다. 
 
칡차
감기로 목덜미에서 어깨까지 뻣뻣하게 결리거나 열이 심하고, 눈이 뻘겋게 충혈되면서 눈이 빠질 듯 아프고, 코가 마르고 입술이 바짝 말라 갈라지며, 심장이 두근두근 뛸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목이 아프거나 편도가 부어 벌겋다면 치자 한 개를 우려내 마셔보세요.  
치자
치자를 가볍게 씻어 말린 후 1개씩을 으깨어 여과망이 있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러난 물만 마시면 됩니다. 치자차는 감기에 의한 인후통이나 편도선염에만 쓰는 게 아니에요. 감기로 열이 높을 때도 좋고 감기 고열에 의한 호흡 곤란에도 좋답니다. 물론 다음과 같을 때도 치자차가 좋지요. 겨울이면 운동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심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심장 부위에 긴장감을 곧잘 느끼며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쉬기 어려우며 심장이 죄이는듯하고 머리도 무겁고 괜히 불안해지며 불면증에 시달릴 때가 있죠? 이럴 경우에 잡수시면 효과를 봅니다. 
 
편도선염에는 새우젓이 좋습니다. 
새우젓 한 줌을 프라이팬에서 잿가루 처럼 태워 곱게 간 후 스트로우를 60도 정도 각도로 뾰족하게 잘라서 뾰족한 부분으로 이 가루를 찍어 환부에 대고 불어주면 새우젓 잿가루가 환부에 붙으면서, 편도선이 붓고 아프며 열나고 물조차 마실 수 없는 증상들이 말끔히 내리게 됩니다.
 
고백반 가루 
입안이 헐고 인후통이 심할 때나 편도선염이 심할 때는 새우젓 외에 고백반 가루가 효과 있습니다.
고백반 가루 2g을 물 한 컵에 풀어 10분 후 이것으로 양치를 하세요.고백반 가루는 약국에서 구입한 백반으로 만듭니다. 백반을 프라이팬에 놓고 가열하면 백반이 녹아 물이 되고 이것을 그냥 놔두게 되면 부글부글 끓던 것이 제풀에 가라앉으면서 다시 고체가 되는데 이것을 곱게 가루내면 고백반 가루가 되지요. 
 
무꿀즙 
한편 목이 아프고 가래, 기침이 심하면 '무꿀즙'을 마시도록 하세요.
무를 껍질째 썰어 병에 담고 꿀을 찰랑거리게 부어 하룻밤 재웠다가 무가 쭈글쭈글해졌을 때 1수저씩 먹으면 됩니다.

모과차
가래, 기침에는 모과차도 효과가 있습니다.
모과를 썰어 끓인 후 꿀을 타서 마셔도 되지만 여유있을 때 '모과꿀절임'을 만들어 두었다가 감기로 가래가 끓고 기침이 심할 때 먹어보세요. 모과꿀절임이란 모과의 겉을 젖은 행주로 살짝 닦은 후 썰어 씨를 빼내고 얇게 저며 용기에 넣고 꿀을 켜켜이 넣어 재웁니다. 이것을 30여일 숙성시키면 모과꿀절임이 되지요. 모과는 가래, 기침만 내리는 게 아닙니다. 소화를 촉진시키고, 가슴에 치밀어 오르는 것을 내리게 하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추위로 뼛속까지 쑤시는 근골통 또는 온몸의 뼈 마디마디가 다 쑤시는 류머티즘 타입의 감기를 치료하는 데도 참 좋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관절염, 신경통이 있다가 추위와 함께 더 극성을 부리는 경우에는 '모과전'을 만들어 두고 상복하세요.
해수 천식으로 겨울에 고생할 때도 좋고 소변이 잦고 설사가 걸핏하면 심해지고 정력이 떨어질 때도 좋습니다.
모과전은 동의보감의 처방입니다. 모과를 푹 쪄서 씨를 빼고 살을 짓찧어 으깬 뒤 체로 걸러서 꿀, 생강, 죽력(대나무 기름)을 적당량씩 섞어 끓여서 조청처럼 걸쭉하고 끈적하게 만든 게 모과전 이지요.  단, 소변이 농축되어 붉고 냄새가 나며 양이 적은 경우 또는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금기입니다. 모과에는 타닌 성분에 의한 수렴작용이 있기 때문이지요. 류머티즘 타입의 감기에는 모과가 좋다고 합니다.

박하차
위장형 감기에는 박하차가 좋습니다.
류머티즘 타입의 감기란 류머티즘처럼 온몸의 뼈마디가 다 쑤시는 감기를 말한다면 위장형 감기란 식욕이 떨어지고 자꾸 토하려 하며 흉복부가 답답하고 그득한 감기를 말하지요. 박하차는 박하 잎을 2g씩, 여과망이 있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뚜껑을 닫은 채 5분 정도 우려내어 마시는 차인데 박하오일을 뜨거운 물에 몇
방울 떨어뜨려 마셔도 됩니다.  

유자차
위장형 감기에는 귤을 통째로 검게 구워 뜨거운 물을 부어 마셔도 좋고 유자차 또는 유자술을 마셔도 좋습니다
유자차는 소화장애를 수반하는 겨울감기는 물론 기관지 증상이 뚜렷하고 류머티즘처럼 뼈마디가 다 아픈 겨울감기에도 좋지요. 유자차나 유자술은 유자를 씨까지 함께 썰어서 누런 설탕에 켜켜이 재우거나 이렇게 재운 것에 소주를 부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30여일 숙성 시키면 됩니다. 젤리 같은 펙틴이 우러나와 걸쭉해지며 처음에는 쓴맛이 있지만 점점 단맛으로 변하면서 향기 좋은 약용차 또는 약용술이 되는데, 아미그달린이 많아 만성병에도 좋답니다. 다 먹고 난 건더기는 따로 보관해 뒀다가 목면 주머니에 적당량씩 넣어 욕탕에 담갔다가 그 물에 목욕하면 견비통, 요통 등에 좋고, 한겨울 추위로 손발이나 복부 등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는 증상이 거짓말처럼 낫습니다.  

감기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고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면 더욱 몸을 쉬어야 합니다.
이때 서둘러 과로하거나 생활이 무절제하면 병이 도질 수 있습니다.
절대 휴식과 충분한 수면, 이것은 감기 회복기에 더더욱 필요한 것이지요.  
 
율무차, 매실차
그러면서 율무차를 마시도록 하세요.
진한 율무즙을 숭늉 마시듯이 수시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차도 좋습니다.
검게 구운 말린 매실을 오매라고 하는데 이것 두 개 분에 뜨거운 물 100ml를 붓고 우려내어 누런 설탕 1작은술을 타서 마시면 되지요.
감기 회복기에는 특히 감기 기운은 가신듯한데 추위만 오면 허리나 무릎에서 찬바람이 일어난다고 하면서 시큰시큰 아프기도 하고 맥이 없을 때 더없이 좋은 것이 산수유차입니다. 

산수유차
산수유차는 산수유라는 아주 아름다운 열매를 우려낸 차지요.
동의보감에 의하면 산수유는 살찌게 하고 원기를 돋우며 정액을 보충한다고 하였습니다.
소변이 너무 잦은 경우 특히 밤이면 몇 번이나 소변을 보느라고 잠까지 설치는 경우에 좋다고 하였지요. 항상 미열이 있어서 온몸이 피로하고 신경도 쇠약하며 숨이 가쁠 때도 좋습니다. 산수유 20g을 물 2컵 반에 넣고 끓여 그 물이 반으로 줄면 하룻동안 그 물을 수시로 드세요. 혈압강하작용까지 있어서 겨울 추위에 혈압이 걱정될 때도 도움이 된답니다. 감기 회복기에 소화기능이 아직 미진할 때는 생강차를 마시도록 하세요. 식욕을 돋우고 위장 연동운동을 순조롭게 하며 가스를 풀고 소화를 돕기 때문에 감기 후유증에 의한 기침이나 으스스한 느낌까지도 풀어줍니다.  

생강차
생강을 그대로 끓여 차로 마셔도 되지만 생강 말린 것과 찹쌀을 함께 끓여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생강 50g을 썰어 3일 동안 말려서 여기에 찹쌀 9g과 물 2컵을 붓고 약한 불에서 끓여 반으로 줄면 불에서 내려 체에 밭쳐 그 물을 수시로 마시도록 하세요. 설탕이나 꿀을 넣어 마셔도 좋습니다. 이외에도 감기 회복기에는 참깨죽, 호두죽, 호박죽, 깨죽 등이 좋으며 된장국을 많이 먹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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