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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크보드??

수면 위에 내 맘대로 내달려봐! 
질주 본능은 물에서도 계속된다. 하늘을 날듯, 물살을 가르듯 자유롭게 묘기를 부리는 웨이크보더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스피드와 스릴, 서스펜스를 온몸으로 맛보고 싶다면 웨이크보드의 세계로 몸을 던져보자. 

날아라 슈퍼보드 수면 위를 박차고 날아오른 순간, 세상도 멈춰버린다. 단 1~2초간의 시간은 마치 1분, 아니 10분처럼 길게 느껴진다. 한 점 연이 되어 구름까지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다. 온몸은 극도의 흥분에 다다르고, 이내 하늘을 날고 있다는 쾌감이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그리고는 착지. 안전한 착지를 확인한 교관이 잠시 후 왼손을 들어 크게 원을 그린다. 다시 점프를 준비한다. 평소에 부드럽던 물은 단단한 벽처럼 긁히고 밟힌다.

물로 간 스노보드 웨이크보드는 스노보드를 물 위로 옮겨놓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노보더들이 겨울 시즌이 끝나고 눈 녹는 봄이 오면 웨이크보더로 변신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스노보드를 타는 사람이라면 훨씬 더 금방 배울 수 있다. 수상스키와는 스피드 면에서 차이가 있다. 수상스키는 시속 50~60km까지 낼 수 있지만 웨이크보드는 절반 정도의 속도를 내면서 점프와 회전 등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두 발로 타는 수상스키에 비해 비교적 배우기 쉽고 안전하다.

탱탱한 근육은 덤 겉보기에는 모터보트에 달린 로프에 끌려가기 때문에 쉬울 것 같지만, 의외로 체력소모가 대단하다. 허리와 종아리를 탄탄하게 유지할 수 있고 팔, 다리, 허리 관절 등을 많이 사용해 전신운동이 된다. 특히 물 위에서 다리와 허리 힘으로 버티다보면 하체 근육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세찬 물살 덕분에 전신 마사지 효과도 볼 수 있다. 웨이크보드 마니아들은 군살빼기엔 더없이 좋은 레포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100% 유산소 운동 웨이크보드는 완전한 유산소 운동이다. 1회 라이딩 시간은 15~20분. 열량 소모는 피트니스클럽에서 한 시간 가량 운동한 것과 맞먹는다. 피트니스가 밀어내는 동작이 주를 이룬다면 웨이크보드는 끌어당기는 동작이 대부분이다. 웨이크보드 10년 경력의 박정민 씨는 “15분 정도의 라이딩을 한 후 반드시 휴식이 필요할 만큼 엄청난 열량을 소모한다”면서도 “스릴과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익스트림 게임이면서 운동도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말한다.

첫 자세가 평생을 좌우 프리스타일의 레포츠다보니 무엇보다 자세, 즉 ‘폼’이 중요하다. 전문 클럽에서 수준급 강사진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탠스와 라이딩의 기본자세를 잘 배워야 폼나는 보더가 될 수 있고, 이후 점프나 회전 등 고급 기술을 빨리 마스터할 수 있다. 일단 몸에 익숙해진 자세는 바꾸기 쉽지 않으니 처음 습관을 잘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보더들은 외국 프로선수들의 비디오를 보면서 자세를 연구하기도 한다.

스피드를 즐겨봐 물에 빠지지 않고 물에 설 수 있을 때까지는 기본 사항만 익힌 후 20~30분 연습하면 된다. 평평하고 넓은 보드 위에 서 있는 운동이라 자세 잡기도 쉽다. 핸들 조작만 잘하면 좌우로 이동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균형 잡기가 가능해진 다음에는 방향 전환이나 파도를 타고 넘는 것을 연습한다. 초보단계에선 안전하지만 경력이 늘어 기술을 구사하다보면 부상의 위험도 있다. 점프나 회전 등 묘기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2~3년간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물찬 제비로의 변신! 이건 알고 가자

강습 초보자 과정의 강습비용은 5~6만원선. 젖어도 되는 옷 한 벌만 준비하면 된다. 베스트와 보드 등 장비 대여비도 포함돼 있다. 물에 들어가기 전 핸들과 로프만을 이용해 기본자세에 대한 지상교육을 받는다. 초보딱지를 떼면 보트의 수준에 따라 1회 1만5천~2만원을 내면 된다. 보딩 1회 시간은 20분 정도.

클럽 최근 온라인과 보드 숍을 중심으로 동호회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양수리, 가평, 청평, 춘천 등에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수상 리조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청평의 우미리 수상레저011-9029-0807, 가평 금대리의 클럽보드031-582-9939, 양평군 오빈리의 양평리조트 SNB031-582-1613 등이 떠오르는 웨이크보드 스폿. 한강에서도 배울 수 있다. 뚝섬, 잠원, 반포, 이촌 지구에 있다. 압구정동의 피코수상레저02-514-8255에서도 체계적인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장비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다음에는 개인 장비를 마련하는 게 좋다. 보드, 바인딩, 베스트와 피부를 보호하는 래시가드와 보드 쇼츠 등이 필요하다. 장비를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1백50만~2백만원선이다.

보드 Board 물과 직접 접촉하며 활주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 체격과 체력에 따라 보드의 길이가 조금씩 달라진다.

바인딩 Binding 발과 보드를 연결하고 몸의 힘을 보드로 전달한다. 브랜드에 따라 부츠Boots로 분류할 수도 있다. 부상 방지를 위해 사이즈와 바인딩의 특성을 꼼꼼히 살펴본 후 골라야 한다.
베스트 Vest 물에서 몸을 뜨게 한다. 부력의 정도와 착용감, 활동성, 디자인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보드 쇼츠 Board Shorts 원래 서핑용 반바지. 비치용 수영복으로도 손색없다. 빨리 마르고 물에 젖어도 무겁지 않은 나일론 소재가 많다. 원래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크게 골라 골반에 걸쳐 입는다.

래시가드 Rash Guard 직사광선이나 물속의 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신축성 좋은 소재로 돼 있어 한 사이즈 작은 것을 선택할 것. 최근에는 래시가드의 역할을 해 주는 티셔츠 스타일의 헐렁한 저지 스타일도 출시됐다.

장비는 웨이크보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숍에서 구입한다. 논현동에 전문 숍이 많다.
웍스랩 02-3442-3242
보드코리아 02-512-1971
산바다 02-3442-6790 등이 다양한 브랜드를 갖췄다.    
배우고 싶기는 한데...경제적으로 뒷받침이되야..ㅠㅠ